KT&G는 과거 한국담배인삼공사에서 2002년 민영화로 탈바꿈 하면서 (주)KT&G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핵심 자회사인 KGC인삼공사에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외국 관광객들의 입국이 줄어들고 면세점에서 홍삼 판매가 줄어 들면서 (성장동력 상실로)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담배 판매로 인해 매년 6% 수준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돌려 주고 있습니다.
KT&G가 민영화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으로 사실상 주인은 정부인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런 회사가 망할 수 있을까요? 국내 담배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라서 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매년 6%의 배당금을 주는데 주가는 전혀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언제쯤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까요?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면세점 홍삼 판매가 정상화가 되면 옛날 주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시기가 언제쯤 일까요? 즉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시기가 언제쯤 될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2023년 상반기가 되면 코로나 이전수준의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다시 주가는 현재보다 약 30% 가량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때까지 연간 6%의 배당을 두번정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은 [21년배당금 6% + 22년배당금 6% + 주가상승률 30% = 약 4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향후 2년 이내에 40%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투자처가 얼마나 더 있을까요?
그런데 며칠전 3분기 실적발표에서 KT&G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였습니다.
회계 년도상 3년이기는 하지만 2021년은 두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2년 2개월간의 환원정책으로 배당+자사주 매입(1조)을 실시 한다고 합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미국의 경우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는 항목입니다. 2023년 KT&G의 모습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P.S. 자사주매입 : 일반적으로 주식회사가 자기 회사 주식이 상당히 저평가 되어 있다고 판단될때 회사 돈으로 회사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쌀때 사면 나중에 비싸졌을때 다시 팔 수도 있겠죠? :-)
※ 3년간 1조원의 자사주 매입에 대해 분석해 보았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11.8조로 1조원의 금액은 발행주식의 약 8.5% 수준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유통되는 물량은 많지 안습니다. 그 이유는 5% 이상의 주요주주들은 지분들 잘 팔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잠겨있는 물량이 약 40% 정도 되고 실제 활발히 유통되는 물량이 7조 정도 되는데, 그 중 1조를 매입한다고 하면 약 14%라는 엄청 큰 물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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