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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들을 위한 기초상식

SMP(System Marginal Price) : 계통한계가격

by 상브로 2025. 5. 24.

 

전기의 유통 구조는 '발전 → 송전(변전) → 배전 → 판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중 발전은 한국전력 자회사들과 민간 발전사들이 맡고 있고 한국전력(015760)은 송전, 배전, 판매를 맡고 있습니다.

전기는 발전소에서 만듭니다. 그런데 한국전력공사(자회사)가 모두 만드는 것이 아니고 민간 발전사들도 전기를 만듭니다. 2023년 기준 발전 용량 비중은 한국전력(자회사)이 약 60%, 민간발전소 약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원자력과 석탄 비중이 높은 반면 민간 발전소는 LNG 비중이 높은 편인데, 대표적인 민간 발전소는 포스코, SK, GS, 두산, 한화 등이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발전소에서 전기를 사서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는데, 1 kWh 당 한국전력이 사 오는 가격을 SMP라고 합니다. SMP 가격은 매일 시간대별로 가장 비싸게 만든 발전소 가격으로 결정됩니다. (그러다 보니 보통은 LNG 발전 단가가 가격을 결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전기 가격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SMP의 가격에 따라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달라집니다.


연료비 급등(LNG, 석탄, 석유) → SMP 급등 → 한전 대규모 적자로 이어지고 반대로 연료비가 하락하면 한국 전력은 흑자를 달성합니다.  


이런 구조이다 보니 전 세계에서 전기가 가장 싼 우리나라는 한국전력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는 경우가 많아서 정부에서는 2022년에 정부는 SMP 상한제(평균 200원/kWh 부근)를 도입하게 됩니다. 연료비 가격이 치솟아도 한국전력에서 사 오는 가격은 직전 3개월 평균 SMP의 1.5배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고, 반대로 발전 회사들의 입장에서는 비싸게 팔 수가 없기 때문에 이익이 제한됩니다. 

 

최근에 미국 도람프 대통령이 전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을 선언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발전소의 연료가 되는 원자재 가격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한국전력의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집니다.

 

최근에